WF1000XM4 – 맥북과 아이패드에서 사용해 보는 LDAC 코덱 없이 맥OSX와 iOS는 어떨까?!

WF1000XM4 맥북과 아이패드로 시도해 보다

맥북과 아이폰을 사용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애플 생태계만으로 살아남기 어려운 경우를 종종 마주하게 된다. 그래도 나름 공인인증서도 되고 여러 문서도 잘 호환이 되고 공공기관에도 접속이 되니까 좋아지기는 많이 좋아졌는데 왠지 일본 계열사와 애플이 잘 안 맞는지 그쪽 관련 쪽에서 자주 충돌을 겪는다. 후지필름도 포토북이 출시된 지 벌써 몇 년째지만 프로그램이 Macos에서는 구동되지 않는다. 소니 카메라 업데이트 시스템도 맥에서는 아직 불안한 게 많아 윈도PC를 찾아 업데이트하곤 한다. WF1000XM4는 그리 많지 않지만 LAC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물론 AAC 수준의 음질로도 이미 충분히 훌륭하다. 헤드폰을 잡는다는 슬로건에 걸맞게 무선이 퇴색된 음질을 보여준다. 근데 그래도 자꾸 LAC가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어쨌든 결론부터 말하자면 맥북으로도 충분히 좋은 공간감과 음질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WF1000XM4라는 것이다.

연결은 뭐 쉽네. 다른 기기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뚜껑을 열고 블루투스를 잡으면 끝.

새 기기 목록에 WF1000XM4를 찾아 접속을 누르면 된다. 헤드폰 모양 아이콘이 궁금한데 어쨌든 잘 된다.

기기가 연결되면 화면 우측 상단 블루투스 아이콘을 눌러 연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솔직히 객관적인 사운드나 공간감은 아직 헤드폰을 초월할 수 없다. 크기와 구조상 물리적 한계가 명확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기와 무게, 착용 시 불편함 등을 고려해 볼 때 작고 가벼우며 착용이 편한 WF1000XM4의 장점에 비해 그 한계는 오히려 대수롭지 않게 느껴진다. 나는 앞으로도 WH1000XM3를 애용하지만 (특히 겨울에 귀마개 대신) 이어폰의 편리성을 위해 간편함을 추구해야 하는 순간에는 WF 시리즈를 선택한다.

핫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관람하거나 파이널 컷으로 영상 편집 작업을 할 때 써봤다. 우선 착용 감면으로 확실히 피로도가 적어 좋고 음질도 깨끗하다. 가장 놀라운 부분은 공간감인데, 이 작은 이어폰 한 쌍이 귓구멍과 세상을 완벽하게 레이어처럼 구분해준다는 게 놀랍다. 귀에 장착해 이어폰 연결이 완료되는 순간부터 전후좌우로 소리가 들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사용하면 어떨까 해서 한번 연결해봤다. 어차피 같은 계열 OS라서 보기 편한 아이패드 쪽으로 써보기로 했다. 사용한 기종은 아이패드 미니 5세대였다. 우선 이 역시 결론부터 말하자면 맥북에서 사용할 때보다 한 차원 높은 음질 경험을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소니 헤드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기기의 장점을 더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마찬가지로 LAC의 부재가 안타깝지만 그래도 만족스럽다. 밤에 아들들 재우고 넷플릭스 볼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연결은 마찬가지로 간단하다. 아무런 기기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뚜껑을 열고 꺼내면 블루투스 기기 목록에 WF1000XM4가 뜬다.

연결하면 앱 사용 여부를 선택한다. 설치되지 않은 메시지가 나오는데 의문이 들었다. 원래 사용하고 있는 앱이라서 이미 설치되어 있습니다만, 무슨 일인지… 글쎄 앱스토어를 눌러보니 이미 설치된 것으로 밝혀져 별 문제없이 앱 사용에 돌입했다.

블루투스 연결과 별도로 앱 상에서 기기를 연결 등록할 수 있다. WH1000XM3를 연결하면 기기 이미지가 그대로 표시됐는데 이 역시 접속 시 이미지와 함께 등록된다. 여러 기기가 있으면 골라 쓰는 재미가 꽤 있을 것 같다.

또 360도 리얼리티 오디오를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앱을 정기구독할 수도 있지만 사실 여기까지는 좀 오버인 것 같아 그만뒀다. 애플리케이션에서 샘플로 일반 모드와 360 모드를 비교 체험해 볼 수도 있지만 당연히 360페이지 사운드 공간감이 터무니없이 좋았다. 그래도 좀 더 사용해보고 결정하는걸로 하고 일단 일반모드 선택!기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앱 내에서 음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앱이 플레이어 기능도 하는데 독립적인 것은 아니고 그냥 기본적인 무식 앱에 동기화돼 있는 음악 목록을 불러와 재생해주는 정도인 것 같다. 비비의 와이파이를 들어봤는데 그 특유의 끈질기고 몽환적인 목소리에 살짝 갈라지는 허스키한 느낌까지 생생하게 들린다…. WF1000XM4는, 맥북에서도 아이 폰(iPad)에서도 뛰어난 음질을 보인다.안드로이드와 윈도 PC의 생태계에 넘어가면 LDAC가 실리고 훨씬 좋을 텐데 안타깝게.다음 제품 및 펌웨어 등에서 애플에서도 LDAC급의 음질을 들을 수 있도록 한다.아무튼 그렇다고 큰 무언가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다만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충분히 훌륭하고 충분히 좋은 음질을 맛 볼 수 있으므로, 맥북 유저, 아이 폰 사용자도 얼마든지 소리 쳐도 좋다.애플 제품인 이상 에아ー폿즈이 연결 편의성과 호환성 면에서 좋은 것이 사실이지만 음질과 노이즈 캬은세링그, 바람 소리 차단, 공간감 등은 확실히 WF1000XM4측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개인적으로는 다리가 튀어 나온 콩나물의 디자인은 좋아하지 않지만 둥글고 세련된 형태도 마음에 든다.내가 블랙을 돌리고 있으니까, 다음은 플라티나 실버 칼라를 구입하고 아내에게 선물하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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