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2.05.12 업데이트) [편도절제수술]

잦은 편도염+결석+부기 등의 이유로… 편도선을 잘라야 돼! 일을 하면서 하기에는 어려운 수술이라 퇴근하자마자 바로 병원 상담을 받고 빨리 수술을 받고 끝내고 싶어서 날짜도 빨리 잡았다.

편도절제수술 상담예약 필수!! 알아본 병원은 1. 수술 후에도 통원치료를 가야 하므로 집에서 가까운 거리일 것 2. 코브레이터를 사용하는 병원이라는 것(통증도 적고 회복도 빠르다고 해서…) 3. 후기가 많은 것… 맘카페 블로그 리뷰 등을 많이 알아봤습니다= 영통더웰병원 이비인후과 편도선수술센터에 진료예약을 했다.

원장님이 수술/진료할 시간대가 따로 있으니 반드시 방문 전 상담 예약을 하시는 것이 좋음…

방문했더니 사람이 좀 많아서 예약하지 않았더라면 기다려질 뻔했다.(´;ω; ))

원장님을 뵙고 편도 상태를 한 번 보고 수술을 일주일 뒤로 정했다.수술관련 궁금한게 있냐고 하셨는데…이미 정보도 다 알아봐서 저는 물어볼게 전혀 없었어ㅎ

상담 후에는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피검사, 소변검사, 미각검사 등. 검사받은 병원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 보이는데… 간호사분들 너무 친절하게… 나이스네요.

수술 3일 전에 코로나19 검사도 해야 하는데 다른 병원에 갔더니 서류를 떼오라고 해서 귀찮아서 그냥 본 병원에서 하기로 했다.* 실비청구를 하려면 미리 진료내역서, 상세내역서를 받아두는 게 좋겠어… 나는 무심코 서류를 가지러 다시 방문했다.ㅠ

수술 3일 전 코로나 검사 수술 전까지 건강관리중요원장님이 수술 시까지 절대 목 관리, 코로나 걸리면 안 된다, 수술이 취소되는 것을 강조하셔서… 수술 전까지 아침저녁 따뜻한 차를 마시고 목 관리에 많은 노력을 했다. 수술 전 검사 비용(약 20만원?)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ㅎ

사흘 전에 병원에 다시 방문해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 요즘은 코와 목 모두 조지나 같고 코가 쓰리고 눈물이 납니다.

다음날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코로나 음성입니다’ 라고 확인받고! 문자로도 안내가 다시 왔다.

네네, 단식… 수술 전까지 단식 소중 잊고 수술 당일 아침을 먹어버리도록…

수술당일 수술전에 금식!! 원래 혼자 가서 대충 혼자 퇴원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엄마가 같이 가는 것이 좋을까 해서 보호자 동행.

8층 입원센터에 가서 몸무게를 다시 재고 한달 동안 제대로 밥을 못 먹는다며 전날까지 많이 먹으면 상당히 충격적인 체중수술 후 빠질 것이라고 희망회로를 바꾼다.

병실은 개인실로 요청하여 푸른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아파트 뷰…넓고 좋다

12시까지 도착해서 미리 링거를 투여받고 팔에 혈관이 얇아서 손등으로 넣기로 했는데 나는 퇴원할 때까지 링거를 맞은 곳이 너무 아팠다.

항생제도 알레르기의 이상반응이 없는지 체크하고.. 피부 바로 밑에 넣는다고 들었는데 너무 아팠어.우와! 하는 소리가 난다.

그런데 수술용 바늘은 일반 바늘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계속 두껍대.뭔가 어렸을 때 일반 병원에서 수액을 받은 느낌이 아니었다.

수액이 들어가는 느낌도 들고 들어갈 때마다 아파서 원래 이런 거냐고 물었더니 혈관이 얇으면 더 아플 수 있다고 했다.

머리도 트윈테일로 해야 된다고 하니까 묶고.

오후 2시쯤 원장님이 오셔서 편도상태를 한번 보고 오케이하고 가신 3시 조금 넘어서 수술실로 들어가세요~ 그래서 엄마 안녕하시고 수술실까지 걸었다.

안경을 벗으라고 해서 벗고 수술실 침대에 누워서 팔이 묶여서…ㅋㅋㅋㅋㅋ 수술은 전혀 무섭지 않았는데 갑자기 내가 모르게 내 몸에 무슨 일이 생길 줄 알았더니 무서웠다.나는 1분이지만 그분들에게는 30분이잖아. 오 마이 갓 소름

손등에 약이 투여되고 간호사가 첫 번째 약 들어갑니다~ 했더니 손등이 너무 아팠다… 아파요(울음) 이러면 이게 조금 아플 수도 있다고…

그다음에 두 번째 약이 들어갑니다~ 이러면 이것도 아프겠다~ 이러면서 언제 잘까? 그러자 마자 수술끝났어!!

스르르 잠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필름을 잘라서 도려내고 바로 연결한 것 같은 느낌 전신마취가 이런 거야.

기침과 함께 잠에서 깨었고 졸리고 꿈틀거리던 그 상태로 내 병실 앞까지 침대로 이송..간호사 두 사람이 양쪽에서 나를 받쳐 침대까지 눕혀주는 심사실, 어떻게 병실까지 왔는지 모를 정도로 몽롱한 수준이었다. 조금 잠에서 깨서 엄마한테 물어봤는데 난 어떻게 병실까지 왔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린 와중에 증거사진을 찍어달래.(웃음)

얼음 잡으라고 해서 목에 대구 너무 배고파서 밥 나오기를 멍하니 기다렸다..

수술하고 나오면 이런 종이를 붙여주시는 찬물- 식사 – 아이스크림 순으로 먹는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밥이 나왔다.생각보다 목에 잘 들어갔어! 음, 별로 아프지 않네. 라는 개념의 입안에서 으깨서 먹었다.

밥을 다 먹고 한두 시간 후쯤에? 원장님이 오셔서 편도 상태를 다시 확인하시고 수술이 잘 됐다고 말씀해 주셨다.

무통주애 수액 슬슬 떨어질 때가 되면 간호사분이 오셔서 바꿔주시는

그리고 얼음물을 수시로 마시고…양치도 해주고! 침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참을 수 있었네.편도선이 사라졌더니 목이 개운해서 너무 만족스러워요ㅠㅠ

엄마는 집에 보내고 나 혼자 병실에서… 다음날 아침까지 밤을 새웠다.잠이 오지 않는다. 중간에 잠깨고 잠깨기를 반복한다.

수술 다음날

그렇게 아침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게 된다…^^

6시가 넘어서 간호사가 혈압 체크와 체온 체크, 그리고 항생제를 투여하러 온 7시가 넘어서야 아침밥이 나왔다.

어제와 같은 반찬에 반찬이 조금 달랐다!계란 맛있어.. 근데 목이 어제보다 더 아파서 넘기가 너무 힘들었어.. 먹다 남은 ㅠ

10시 넘어서 링거를 빼고 퇴원수속! 바로 6층 내려가면 돼

수납창구에서 병원비를 내고 이비인후과에 가서 통원 예약을 했다.보험 서류는 당일 발행할 수 없기 때문에 다음 통원 때 받기로 하고 종이를 간호사에게 전달했다

보험회사에 연락해서 필요한 서류를 알아둘걸 그랬어

집에 가서도 말하기도 힘들 정도로 목이 아파서 (울음) 대체로 연두+아이스크림을 조금 먹고 약을 먹고 잤다.

자고 일어났더니 목 상태가 너무 좋아졌어진통제를 먹어서 그런가? 보람이 있어서 저녁으로 카스텔라를 약간 두유와 함께 먹어줬다.

수술 1일차~11일차 후기

가장 힘들었던 구간은 5일째9일째였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난 정말… 힘들었어.누군가 말을 하면 대답하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퇴근해서 수술한게 정말 다행이야.

약 2주 동안 거의 카스텔라+우유에 타먹는… 이게 주된 식사였다.죽은 알갱이 때문인지 오히려 먹기 힘들었고. 믹서에 갈아서 미음으로 먹는게 훨씬 목넘김이 좋았을텐데 맛이…^^

무리하게 음식을 먹고 딱지가 떨어지고 또 목을 다치러 오는 사람이 더러 있다면 회복이 더디니 조심하라는 의사 선생님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 이가 빠진 아이들의 음식을 그대로 말아 먹거나 가위로 전부 잘게 썰어 먹었다!

11일째 이후로는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만, 아직 목을 들여다보면 하얀 딱지가 떨어지지 않아서… 한달정도까지는 술, 담배 절대 x!! 나 정말 마라탕 사랑맨인데… 라면도 사랑하는데.. 매운 음식은 한달까지 못봤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고기가 6kg이나 빠졌다는 것이다. 흐흐흐 이거 정말 좋다.

수술 후 한달 이후 수술한지 벌써 한달이 지났다!! 원래 편도가 없었던 사람처럼 살고 있다 정말 대만족 다시 돌아가서 수술하겠느냐고 물어보면 나는 회복 기간의 고통을 다시 겪어서라도 수술할 것이다.그만큼 만족한다는 뜻으로 병원비도 실비처리되고 80%는 돌려받았다!! 실비보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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