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간첩, 석규형 복귀작

이중간첩 감독 김현정 출연 한석규 고소영 개봉 2003.01.23

이중간첩 감독 김현정 출연 한석규 고소영 개봉 2003.01.23

이중 간첩(Double Agent), 2002한국 감독:김·현정 출연:한·솟큐, 고·소연 정·허 진 송·지에호, 이리데이텔노보시, 류·승스 원작:심·혜원,<이중 간첩>별 점:★ ★ ★<텔미ー삼디은그>이후 3년여의 휴식기를 가진 한·솟큐의 복귀작. 나름대로 골라서 선택한 복귀작이었던 것인데 하필이면 이런 영화이라니 좀 아쉬운 마음도 한다. 이 영화 이후에 이어진 그의 딱한 선택을 보면<넘버 3>,< 푸른 생선>,<8월의 크리스마스>,<쉬리>등에 이어진 그의 흥행 가도가 이렇게 막을 내릴까 한다….–그 많은 여배우 중에서 하필 고·소연을 파트너로 삼고, 흔한 작위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다니… 이는 한·솟큐의 시야가 얼마나 우울했는지를 나타내는 단적인 사례다. 물론 그의 실력만은 여전히였는데. 확실히 그가 나온 영화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남북의 대립, 그 중의 숨겨진 역사인 공작원들의 이야기. 그러나 너무도 전형적으로 흐른 이야기가 영화에 흥미를 반감시켰다. 오프닝과 엔딩 장면을 비롯한 힘을 넣은 흔적이 엿보이는 장면이 적지 않았지만, 너무 작위적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기대 이하이며 개연성이 부족한 나라티브은 영화에 몰입을 방해했다.민족 분단의 현실을 소재로 한 무거운 영화지만 묵직하다는 것만으로는 가벼운 영화에 대한 우위를 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무거운 영화로 가벼운 영화가 서지 않는 가치를 획득해야 했지만 그럴 생각도 없어 보였다. 어설픈 수준의 문제 제기는 이 영화가 아니더라도 누구도 있다는 것이다.이와 별도로 한·솟큐, 고·소연이 아니라 한·솟큐 심·배추의 조합을 기용했다고 하면 이보다 좋은 작품이 된 것이라는 아쉬움도 남았다. 볼거리가 있었다.2009.7.5일요일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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