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올 한해 70% 이상 하락하다가 7월쯤 반등해 지금은 50% 정도 하락한 모습입니다. 올 상반기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OTT 사업은 끝났다는 생각이 시장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주가는 급락한 상황입니다.자구책으로 들고 나온 광고요금제도 지금 시장의 평가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인 것 같고, 광고요금제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자 계정 공유 제한이라는 전략을 꺼냈습니다.오늘은 넷플릭스가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야심차게 시작한 광고 요금제 성과 및 계정 공유 제한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광고 요금제 시행의 성과는?넷플릭스가 11월 초부터 한국과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호주 등 총 9개국에서 광고 요금제를 시행했습니다.최근 OTT사업은 경쟁이 심해지면 반면 수익성은 악화하고 적자 폭은 커지는 상황이었습니다.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가격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려는 새로운 광고 요금제를 시행하게 되고, 계정 공유를 통해서 넷플릭스를 이용하던 유저를 신규 고객에 끌어들이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아래 표는 미국에서 적용 중의 넷플릭스의 가격표입니다.현재 넷플릭스 요금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대인 6.99달러인 화질은 Basic와 마찬가지로 시간당 광고를 4~5분 정도 시청해야 할 단점이 있습니다.1시간 동안 15~30초 광고를 10개 가까이 봐야 할 것으로 시청하는 입장으로 좀 거부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합니다.그리고 그 정도의 불편을 감수해야 할 비용이 Bais요금과의 차이이다 3달러여서 고객 입장에서는 큰 장점이 아니라는 생각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미국의 구독 분석 서비스 회사인 안테나에 따르면 11월 중에 Basic with Ads를 선택한 고객은 넷플릭스 고객의 9%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넷플릭스가 광고주가 선호하는 플랫폼의 넷플릭스 광고형 상품은 일반 소비자가 느끼는 것으로 광고주가 생각하는 것에는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광고주는 넷플릭스이라는 채널을 광고 효과의 높은 광고 채널로 생각한답니다.넷플릭스의 최근 1년 이용자 가운데 20~49세대의 비율이 82.6%로 유튜브(70.4%)나 페이스북(76.5%) 같은 경쟁 플랫폼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납니다.20~49세대가 소비가 가장 활발한 연령대인 만큼 광고 노출을 통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평가되고 있으므로 이 연대를 광고주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계정 공유 금지 전략에 대해서올해 11월에 광고 요금제를 시행했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국내의 경우 광고요금제 가격이 5,500원인데 계정 공유를 통해 넷플릭스를 보게 되면 4,250원에 볼 수 있는 상황에서 광고요금제가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콘텐츠가 경쟁력이 있다는 가정 하에 선택의 여지가 없고 광고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몰라도 계정 공유 서비스가 이미 활성화된 상황에서 광고 요금제는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 발표 내용을 보면 현재 계정 공유 중인 1억 명 이상의 고객을 추적해 내년부터 유료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넷플릭스는 지난 3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를 시작으로 7월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등 총 8개국에서는 계정 공유 시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요금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Standard와 Premium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은 함께 거주하지 않는 고객을 추가할 경우 Extra Member 요금제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코스타리카의 경우를 참고해 보면 전반적으로 약 3달러 수준으로 계정 추가 요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한국의 설문 조사 결과를 조금 참고하면 정보 통신 정책 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넷플릭스 이용자 중 42.5%는 계정 공유를 유료화할 경우 서비스 이용을 중단한다답장을 했대요.계정 공유 금지로 인한 수익 추정 넷플릭스에서 발표한 계정 공유 고객 수가 현재 1억명입니다만.1억명 4,000원(계정 추가 시 한명당 4,000원 부과 기준)×전환율 40%로 계산하면 연간 약 4,800억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정도의 수익이 그대로 발생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를 피할 방법이 생기기도 한다, 공유 금지 하려 해도 현재 계정 공유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한명당 3,000원만 추가 부담하면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1,750원 아끼려고 현재의 베이직 광고 요금제(5,500원)에 갈아타라고 하는지 의문입니다.공유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법적 제재까지 나서면서 공유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돼야 원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만, 아니면 넷플릭스의 의도대로 시장이 나오는 것은 어려울지도 모릅니다.※계정 공유 금지시 예상되는 계정 공유 서비스 한명당 추가 비용OTT사업자 광고요금제 도입 확대넷플릭스, 디즈니 등 OTT사업자는 모두 수익성에 문제가 생긴 상황에서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거나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디즈니의 스트리밍 사업부는 제3분기(7~9월)에 14억 7000만달러(약 2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그래서 12월 초 미국에서 디즈니+는 이와 함께 광고가 할 수 없는 기존의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을 3달러 올리고 10.99달러로 책정하게 됩니다.1시간 분량의 콘텐츠에 15~30초 광고를 4분간 시청하는 방식으로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한국 등에는 순차 적용될 예정입니다.넷플릭스와 컨셉은 거의 비슷합니다.디즈니도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의 결과를 보고똑같이 따라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Comment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의 양쪽을 보는 입장이지만, 프리미엄 요금을 전부 내고 보는 것은 부담이 됩니다.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는 개인적으로도 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이번의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은 수익성은 좀 더 나아질지도 모르지만, 넷플릭스가 기대하는 수준까지는 가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어떤 방법으로 계정 공유 금지를 하는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OTT사업자는 기본적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를 걸 일은 아닐까 생각합니다.그럼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끝냅니다.본 포스팅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 작성한 내용이 아니라 투자는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하세요.